화요일, 9월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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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기반의 항공기 납치 영화 「하이재킹」 리뷰

실화 기반의 항공기 납치 영화 「하이재킹」 리뷰 입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 속 이야기는 각색을 통해 만들어진 내용입니다.

때는 1971년. 속초 공항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테러범에 의해 납치되고 북한으로 넘거가기 직전에 무사히 귀환한 내용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1970년대 당시의 우리나라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남북 분단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아직 먹고 살기 어려운 시절에 ‘비행기’는 신기한 신문물이었습니다.

비행기를 처음 타본 사람들이 신기해 하는 모습, 테러범이 비행기를 납치해서 북으로 넘어가려는 이유, 그리고 그것을 막기 위해 애쓰는 기장과 승무원들의 모습이 담긴 영화입니다.

줄거리

대한민국은 1969년 대한항공 납북 사건으로 불안에 떨고 있었습니다.

그 사건으로 북한에 억류된 51명 중 39명만 대한민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승무원 4명과 승객 8명은 돌아올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1971년 속초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행기가 또 다른 범인에 의해 납치되고 합니다.

‘하이재킹’이란 항공기를 납치하는 사고를 말합니다.

이 범인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힘겹게 살던 와중에,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더니 어머니가 굶어죽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혼자 장례를 치르고, 사회에 분노를 가득 갖게 됩니다.

그러던 중 1969년 항공기 납치범이 북한에서 200만 달러를 받고, 영웅대접을 받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자신도 항공기를 납치해서 북으로 넘어가야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결국 속초행 비행기가 김포공항으로 향하던 중, 범인이 터트린 폭탄으로 비행기는 구멍이 나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 버립니다.

모두가 두려움에 떨고 있어서 범인을 제압하지 못하고 끌려갑니다.

기장과 부기장은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

폭탄으로 다친 사람들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고 하며, 범인이 틈을 보이는 사이에 작전을 짭니다.

범인에게 여기가 북한이라고 거짓을 하고 ‘착륙’을 유도하지만 들통이 나고 합니다.

승객들만 내려주고, 북한으로 가자고 유도하지만, 먹히지 않습니다.

북한 상공으로 넘어가기 1초 전, 대한항공 부기장(하정우)은 공군에서 익힌 수직상승 기술로 항공기를 빠르게 180도 회전시켜, 남쪽으로 기수를 틉니다.

이 과정에서 중심을 잃은 범인을 제압하고, 중간에 난투극이 벌어지고, 범인이 폭탄을 떨어뜨리는데 부기장(하정우)이 몸으로 폭탄을 막는 희생을 보여줍니다.

가까스로 상황이 수습되는 가운데, 갑자기 항공기 프로펠러가 멈춥니다.

연료가 다 떨어진 것입니다.

기장과 부기장이 합심하여 비행기를 해변가에 무사히 착륙을 시키고, 승객 전원 무사히 살아남습니다.

희생자는 범인과 부기장 뿐이었습니다.

51분간 숨막히는 항공기 납치사건이 이렇게 미수로 그치고 말았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나의 느낀 점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배우 ‘하정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이미 대한민국에서 수 많은 인기 영화를 만들어낸 유명 배우이기 때문입니다.

이 당시 ‘비행기’는 신문물이었기 때문에, 비행기를 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일반인들에게는 진귀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지금처럼 비행기가 흔하지 않던 시절이기 때문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갈 들뜬 마음을 가진 승객분들의 표정에는 신기함이 가득합니다.

구름 위를 나는 기분을 상상이나 해 봤을까요?

아무튼 그렇게 기분 좋게 출발한 여행이 한 사람으로 인해서 순식간에 끔찍한 공간으로 바뀐다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범인이 항공기에 폭탄을 갖고 탈 만큼, 그 당시 보안검색이 얼마나 허술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보안검색대 통과가 너무 철저한데 말이죠.

납치된 비행기를 대한민국 공군에서 엔진 격추를 해서라도 북한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데, 그것도 여의치가 않습니다.

자칫 비행기가 폭발하거나 추락하면 승객 전원의 안전이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선택에 놓인 대한민국 공군은 북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저지 하지 못하는데, 이때 부기장(하정우)의 노련한 비행솜씨로 위기를 탈출한 장면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비행기가 180도 회전하면서 남쪽으로 날아갈 때, 승객들은 처음 경험해보는 비행이었을 것입니다.

부기장(하정우)이 폭탄을 몸으로 막아서 왼팔이 잘리고, 출혈이 심한 가운데에서도 끝까지 비행기가 해안가에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애 쓰는 모습이 너무 애처로웠습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승객들이 모두 무사히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이겠지요.

“승객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똘똘 뭉친 기장과 승무원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만약 내가 저 상황이었다면 어땠을 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높은 하늘 한 가운데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북한으로 끌려가면, 돌아올 수 있을지, 언제 돌아갈지 알 수 없는 운명이 되어 버리는데요.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 기장과 승무원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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